남들 다 가는 로마·피렌체 , 차 빌려서 달리면 인생이 바뀌는 이탈리아 시골길
발 도르차는 계곡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을 만큼 경관의 완성도가 압도적이다. 르네상스 시대 농경지의 미학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어,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끝없이 이어지는 밀밭과 구릉지, 그리고 그 길을 호위하듯 서 있는 짙푸른 사이프러스 나무들이 숨 막히는 절경을 만들어낸다. 기차나 버스로는 구석구석 닿기 힘들어 반드시 렌터카를 운전해야만 그 진가를 맛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. 운전대를 잡고 언덕을 넘을 때마다 영화 <글래디에이터>의 마지막 명장면 속으로 직접 걸어 들어가는 듯한 황홀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.